위선이라는 가드레일
Photo by Je Hwan Lee on Pexels
Life·2025-03-03

위선이라는 가드레일

'척'이라는 위선은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최소한의 가드레일이었다. 그마저 사라진 시대, 인류 사회의 방향이 걱정된다.

1 MIN READ
life-philosophypolitics

~는 척 하네. 보통 부정적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척'은 인간 사회에서 최소한의 선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가드레일 역할을 해왔다.

위선이라는 가드레일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하는 척을 하기 위해 최소한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게 된다. 순수한 사랑이 아닐지라도 스스로에게, 또는 타인에게 척 하기 위해 기부를 하거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한다. 능동적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능동적인 악을 행하지는 않게 된다. 고등학교 일진들조차 있어 보이기 위해 반의 최약자를 직접 건드리지는 않는다. 이러한 '척'은 사회적 약자를 그래도 살 수 있도록 지켜준다.

위선조차 사라진 시대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위선조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 통치자가 "오직 나, 우리"만을 위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지도자가 미국이라는 나라 국민들 손에 의해 뽑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대놓고 힘의 논리로 다른 나라 지도자를 꼽주는 사람을 향해 '훌륭한 협상가다', '리더라면 저래야 한다'는 평을 하는 타국민들이 있다는 사실은 더 충격적이다.

위선조차 기대하는 것이 사치인 지금, 과연 인류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Related

Comments (0)

Markdown sup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