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사람을 묶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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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2019-10-11

네이버가 사람을 묶으려 한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은 콘텐츠가 아닌 '사람'을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정보 검색의 정확성을 일부 희생하고 사람 간 연결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시도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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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하반기에 오픈한다고 한다. 특정 검색 키워드에 내 콘텐츠를 등록해놓거나 나만의 페이지를 만들어두면, 이름 검색은 물론 콘텐츠 검색 시에도 나를 전면에 보여주고 다른 콘텐츠도 함께 노출해준다.

콘텐츠가 아닌 '사람'을 묶어두려는 전략

기존 네이버 서비스가 '콘텐츠'를 네이버 안에 묶어두려는 노력이었다면,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묶어두려는 노력이다. 인플루언서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오늘, 그들이 네이버에 둥지를 튼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정보 검색에서 사람 간 연결로

기존 검색 서비스의 목적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수록 검색 서비스 이용 시간은 더 짧아진다.

만약 이용자와 정보를 연결시켜주는 것을 넘어, 정보를 매개로 이용자와 그 정보를 만든 사람을 연결시킨다면? 훨씬 지속력 강한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상당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검색어와 연관된 인플루언서가 생산하는 정보 10개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을 확률은, 웹 전체 콘텐츠 중 상위 10개 안에 있을 확률보다 당연히 낮다. 검색 서비스의 존재 가치인 '정확하고 빠른 정보 검색'을 일부 희생하면서까지 연결을 유도하는 것이다.

네이버니 인플루언서 등록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러한 검색 패러다임의 전환에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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