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의 전제가 틀렸다면
CODEMIKO라는 트위치 스트리머가 얼굴 인식 앱과 모션캡처 슈트를 활용해서 방송하고 있다. 원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근무하던 개발자로,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직접 코딩해서 방송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정말 자연스럽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크리에이티브하게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트리머가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가상현실 대중화 이전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지금도 집에서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는 요리나 게임 같은 콘텐츠를 극소수의 사람이 방송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시청하는 현상을 보면 말이다.
그동안 가상현실 관련 기술들의 발전 방향은 기본적으로 '개개인이 가상환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를 가정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모든 사람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필요와 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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