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Society·2019-03-12

손정의가 두려운 이유

손정의가 대단한 사람인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을 보면 두려움이 앞선다.

시장을 손으로 결정하겠다는 것

이미 해당 분야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기업에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겠다는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기업을 자기 손으로 결정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참고로 가장 호황이라는 2018년 미국 벤처 업계 총 투자액이 1,300억 달러 수준인데, 비전펀드 규모는 1,000억 달러다. 그는 이런 펀드를 2~3년에 하나씩 만들겠다고 한다.

국가 체제를 넘어서는 빅 브라더

이미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개별 기업에 의해서도 전 인류의 삶이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 시장에서 독과점 수준의 지배력을 가진 거대 기업들만의 연합 전선이, ARM 인수를 필두로 수집된 세상의 모든 데이터 위에 세워진다면. 이는 "ate the world"라는 표현이 너무나 적절할 만큼, 국가 체제를 넘어서는 빅 브라더의 출현이다.

설혹 그가 선한 의도를 가졌다 한들, 선한 의도를 지니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소수의 비저너리에 의해 움직여가는 세계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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