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회사다
이번에 기고한 "타임라인으로 엿보는 오픈AI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글이 나왔다.
최근 몇 달간 OpenAI의 행보를 보며 느낀 점 하나는, 이들이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OpenAI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잘하는 회사다. 그것도 무척이나 전략적으로.
RLHF를 접목한 것부터 시작해서, 놀랍도록 싸게 내놓은 API 가격 정책, GPT-4 발표 같은 굵직한 이벤트들의 타이밍, 플러그인이라는 놀라운 생태계를 건설하는 것까지. GPT-3를 운영하며 어떻게 하면 연구실을 벗어나 비즈니스 업계와 대중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글을 쓴 지 한 달도 더 전인데 이제야 나와 다소 뒤처진 감이 있지만, 이들을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본 글이 드물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지 않을까.
사실 원래 써보고 싶었던 글은 "인간의 언어가 기계의 언어가 되다"라는 거창한 제목의 글이었다. 이전에 페이스북으로 메모했던 것을 발전시켜보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너무 거창해지고 데드라인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급히 선회했다. 언젠가 시간과 능력이 된다면 꼭 나눠보고 싶은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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