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기업은 기대감을 판다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은 '기대감'을 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품 구매는 구매 시점의 상품 가치가 가격을 넘어야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는 현재 상품의 가치에 '기대감'이 더해진 가치로 구매 여부를 판단한다.
좋은 예가 테슬라다. 일론 머스크는 지금 Tesla 모델이 좋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무려 1년 후 테슬라가 제공할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기대하며 차를 구매한다. 이는 마치 주식을 연상시킨다. 다만 주식은 투자의 관점이었다면, 지금은 소비의 관점에서 기대감을 바라본다.
스타트업과의 핏
이 '기대감'은 스타트업과 핏이 잘 맞는다. 스타트업이 지금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은 성능 면에서 보잘것없을 수 있다. 하지만 단 몇 달 후에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때까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 소비자에게 기대감을 판매하고 나중에 업데이트해줄 수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아이돌을 키워나가는 것과 유사하다.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완벽하지는 않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그래서 좋아하는 팬심 말이다.
구독과 약정, 기대감의 양면
구독 서비스와도 핏이 맞다. 구독 서비스를 다시 생각해보면 앞으로 한 달에 대한 기대감을 파는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는 과거 형태를 유지하면서 판매 형태만 구독을 따르는 서비스가 정말 많다.
약정은 이와 완전히 반대된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실현하지 못하게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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