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쓴 글에는 초점이 없다
요즘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특정 글에 대해 AI가 써준 요약이나 번역을 그대로 올리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나름 팔로워가 많은 분들이 별다른 언급 없이 본인이 쓴 듯이.
어투나 이모지 같은 포맷으로도 드러나지만, 무엇보다 글에 초점이 없다. 사람이 요약하거나 번역하면 저자가 주목한 부분을 중심으로 관점이 더해지기 마련인데, 이런 글들은 대부분 글 전반을 고르게 잘 정리한 글이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논문도 아니고. 다만 흥미롭지 않고, 그래서 잘 읽지 않게 된다.
원래 나는 AI를 통해 AI 생성 글인지 여부를 구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쪽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생성 이미지를 구분하듯 글을 구분하고 있는 걸 보니 당분간은 가능할 수도 있겠다.
물론 방향성을 가진 프롬프트로 뽑아낸 글이라든가, 몇 번의 핑퐁을 거친 결과라면 다를 것이다. 결국 글의 가치는 AI를 썼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 글에 담긴 의도나 생각의 가치에 따라 평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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