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20-03-17

지도자가 마스크를 먼저 챙기면

한 기사의 문장이 인상 깊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 대응에 전력투구할 자세를 의심받는 일은 별로 없다. 문제는 그가 재난 지도자와 행정 서비스 공급자라는 상충하는 역할의 균형을 잡고 있느냐다."

지역 감염 발발 이후 불안이 커지자, 대통령의 코로나 관련 메시지는 "마스크"에 집중되었다. 헌신할 의미를 부여하는 과업은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 행정 서비스 공급자의 메시지가 재난 지도자의 메시지를 압도하면, 시민은 점차 행정 서비스의 소비자가 된다.

"자유를 지키는 전쟁"에 부름받은 미국인과 "쇼핑"을 요청받은 미국인은 다른 대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지도자가 마스크를 가장 먼저 챙기면, 시민도 그를 가장 먼저 마스크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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