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의 제목이 눈에 띈다. '미국에서 대성공 거둔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안되는 이유.' 불과 2년 전의 글이다.
사후 해석의 한계
한 교수는 문화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았다.
서구에서는 인적 네트워크를 공개할수록 인정받지만, 한국에서는 공개하는 순간 가치가 떨어진다. 폐쇄적인 네트워크 문화에서 페이스북 같은 개방형 서비스가 성공하기 어렵다.
이걸 보고 다시 한번 느꼈다. 사회과학 같은 분야로 미래를 예측하기는커녕, 기존 현상을 제대로 해석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기존에 알고 있던 데이터를 총동원해 잘 골라서, 잘 끼워맞춘 후 현상을 이해했다고 자위하는 수준이 아닌가.
이 현상을 이해했으니 미래도 우리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높여주고, 불안 요인을 제거해주는 정도. 사람들이 미신을 믿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은 아닌지.
가장 유명한 투자자나 CEO들이 각종 데이터나 분석보다 자신의 감으로 사업을 결정한다고 하지 않나.
물론 그들의 노력을 비하하는 게 아니다. 그 어떤 분야보다 변수가 많기에 어려운 분야임을 다시 한번 느낀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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