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규제가 서점을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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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2019-10-21

서점 규제가 서점을 살릴까

대기업 서점 출점 규제가 동네 서점을 살릴 수 있을까. 온라인 서점은 빠지고 중고서점은 '고물상'으로 분류되는 규제의 허점과, 매출은 줄어도 손님은 줄지 않는 흥미로운 현상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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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서점 신규 출점 제한 기사를 보며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있다.

규제의 사각지대

온라인 서점, 융복합형 서점, 알라딘이나 예스24 같은 오프라인 중고서점은 이번 규제를 받지 않는다. 중고서점은 '고물상'으로 분류되어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손님 수는 줄지 않는다

인근에 대기업 서점이 오픈하면 매출은 줄어든다. 하지만 손님 수가 줄지는 않을 수 있다는 언급이 흥미롭다. 땡스북스의 이기섭 대표에 따르면,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과 교보문고 합정점 오픈 이후 매출이 각각 10%와 40% 감소했는데, 방문 손님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2~3권씩 구매하던 손님이 1권 정도만 구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

사실 오프라인 대형 서점보다는 온라인 서점이 더 큰 영향을 끼칠 텐데 왜 온라인 서점에 대한 규제는 빠졌을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은 서점으로부터 소외된 지역 거주자들이 온라인 서점에서 얻는 편익을 고려해 규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융복합형 서점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건, 책만 취급하지 말고 더 크게 융복합형으로 서점을 내라는 정부의 시그널인 것인가.

작은 서점들을 살리려면 신규 출점 제한보다는 동네 서점 문화 프로그램 지원이나 도서 할인을 금지하는 완전도서정가제가 훨씬 나아 보인다. 실효성 없이 동네 서점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만 나쁘게 만드는 정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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