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같은 AI가 더 빨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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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Society·2020-07-10

사람 같은 AI가 더 빨리 온다

챗봇의 가치는 ARS 대체가 아니라 감성을 공유하는 친구에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용인되는 관계형 AI가, 완벽한 기능형 AI보다 먼저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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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사용자 스스로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불편한 UX이기 때문이다.

감성을 공유하는 친구로서의 AI

그러다 스케터랩에서 루다라는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이의 리뷰글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ARS의 대체재가 아닌, 감성을 공유하는 친구로서의 AI라면 필요하겠다.'

친구라고 해서 항상 사이가 좋을 수는 없다. 다투고 말이 안 통하기도 하지만, 나를 생각해준다는 신뢰가 쌓이면 그 경험조차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 특징은 서비스적 관점에서 꽤 큰 장점을 준다. 감성을 공유하는 서비스에서는 약간의 허점이나 오류가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펭수가 보여준 가능성

무엇보다 사람 같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한참 핫했던 펭수 신드롬을 보며 생각했다. 펭수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가 그 속에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기꺼이 펭수 그 자체를 좋아하고 팬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사람이 아닌 AI라고 해서 크게 거부감을 가질까?

흔히 가장 어려운 단계라고 얘기하는 '사람 같은 AI'가, 너무나 완벽해서 기계 같은 AI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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