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Society·2025-10-09

페이스북은 광고의 탈을 쓴 광고다

페이스북 피드 내 광고가 도를 넘어섰다. 10개의 글을 스크롤하는 동안 7개의 보고 싶지 않은 글을 지나쳐야 한다. 광고 4개에,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이나 단체의 글 3개.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이나 단체의 글은 대부분 자기 PR이나 홍보 목적이 다분한 글이다. 사용자가 이에 대한 선택권을 갖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무리 맞춤형 추천이라 해도 사실상 광고나 다름없다. 오히려 광고 표시가 없는 글의 탈을 쓴 광고라는 점에서 더 교묘하게 피로감을 준다.

홈이 아닌 피드 메뉴로 들어가면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의 글은 제외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추천 알고리즘이나 정렬 기능 없이 무조건 시간순이라, 글을 많이 올리는 사람이나 기관이 하나라도 팔로우되어 있으면 해당 글로 도배되기 너무 쉽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설계해둔 것이다.

이미 노인들만 쓰는 SNS라고 밈이 된 지 오래인데,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역사 속으로 사라질 듯하다. 어차피 사라질 SNS니 AI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남은 가치를 짜내겠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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